사회
김길태 자백…"일어나 보니 죽어 있었다."
입력 2010-03-14 21:12  | 수정 2010-03-15 00:09
【 앵커멘트 】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김길태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김길태는 "정신을 차려 보니 이 양이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종일관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김길태가 자신의 범행에 대해 자백했습니다.

김길태는 14일 오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김길태는 이날 오전 거짓말 탐지 검사 이후 프로파일러와 면담과정에서 범행의 일부에 대해 자백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길태는 지난 24일 이 양을 납치해 곧바로 살해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웅 / 부산 사상경찰서장
- "24일 술을 마시고 덕포동 일대를 돌아다니다 217-1번지 빈집에서 자다가 일어나 눈을 떠보니 방안 전기 매트에 옷이 벗겨진 채 이 양이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

이 양을 살해한 김길태는 사체를 전기 매트용 가방에 넣은 후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았고, 이 양의 사체를 보일러 물통에 넣은 후 백색시멘트 가루와 타일 등으로 시신을 은폐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웅 / 부산 사상경찰서장
- "도주한 후에는 아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여러 차례 걸고, 사상구 일대 빈집을 돌아다니며 숨어 지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길태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와 과정을 조사하는 한편, 현장 검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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