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프라미스 작전' 그야말로 외교전 종합판…일본 탈출도 도왔다
입력 2023-04-25 19:00  | 수정 2023-04-25 19:16
【 앵커멘트 】
이렇게 전원이 안전하게 철수했지만 그 과정은 최고 난이도 위기상황이었습니다.
교전은 격화되는 와중에 교민들은 흩어져 있고 식량 비축도 못 한데다 단전과 단수까지, 그 와중에 일본 국민 탈출까지도 도왔습니다.
그야말로 '외교전 종합판'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의 TF 설치 지시와 군 수송기 급파, 청해부대 이동까지 프라미스 작전에는 육해공이 총출동했습니다.

모든 탈출 옵션을 열어둔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육로와 공항 대피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대통령실과 원팀으로 다양한 방안의 지원을 통해서 우리 국민을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일단 전원이 함께 움직이기 위해서는 대사관에 결집부터 해야 하는데, 교민들은 9군데로 흩어져 있었고 교전은격화되는 상황.


대사가 직접 방탄차량을 몰고 나가 교민 한 명 한 명을 태워왔고, 극도의 긴장과 피로에 참사관은 중도에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대사관은 격전지인 하루툼 공항과 불과 1.3km 떨어진 곳이지만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어 다행히 군사적 표적이 되지 않았습니다.

컵라면으로 연명하던 교민들은 수단의 라마단 72시간 휴전에 맞춰 버스 탈출을 시도했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탈출 인력이 소규모라 현장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정보가 정확하다고 판단된 UAE와 함께 움직였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길을 잃었던 일본인 5명의 탈출도 직접 도왔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협력해 준 한국, UAE를 비롯해 각 관련국 및 유엔 등 관련 기관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프라미스 작전은 빠른 판단과 국제사회 공조로 성공한, 그야말로 외교전 종합판으로 평가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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