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인도 팝니다" 스코틀랜드 외딴 무인도 매물로...각국서 '인기 폭발'
입력 2023-04-24 17:04  | 수정 2023-04-24 17:23
스코틀랜드 남서부 바로코섬/사진=연합뉴스
스코틀랜드 남서부 바로코섬/사진=연합뉴스
접근 어렵고 거주도 못하는데 각국서 높은 관심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어제(23일) 코틀랜드 남서부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한 무인도가 시작가 15만파운드(약 2억5천만원)에 매물로 나오자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제의 매물은 스코틀랜드 남서부 덤프리스 갤러웨이 지역에 소재한 바로코섬입니다.

축구장 약 14개가량 면적(약 10만㎡)의 이 섬은 지난주 영국 현지 부동산중개업체 갤브레이스에 매물로 등록됐습니다.

인근에서 가장 큰 마을인 게이트하우스 오브 플릿에서 약 10㎞ 떨어져 있으며 글래스고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이 섬이 포함된 지역을 '과학적 특별관심지역(SSSI)'으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섬에서 주택이나 기타 건조물의 건축 허가를 받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전기도 없기 때문에 오래 머물려면 태양광 발전기를 써야 합니다.

NYT는 "섬에 접근하기도 어렵지만 그곳에서 오래 머물기는 더 어렵다"며 "그런데도 영국은 물론 이탈리아, 독일, 노르웨이, 미국 등지에서 50명이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이 섬을 갖고자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물을 등록한 중개사 데이비드 코리 씨는 이 섬의 매력에 대해 "이곳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과 해안선, 광활한 숲을 가졌지만 인구도 적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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