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남부 해변에서 시신 10구가 실린 어선이 발견돼 경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어제(23일)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 나지레르테크 해변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저인망 어선이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이 어선을 해안가로 인양했고, 어선 냉장실에서 흉기로 훼손된 시신 10구를 발견했습니다.
시신 대부분은 흉기로 훼손된 채 몸이 묶인 상태였으며 시신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저인망어선은 10여 일 전쯤 강도 무리의 약탈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 살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이 어선은 15∼16일 전쯤 출항했으며 이후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민들은 살해된 어민들은 마헤슈칼리, 차카리아 등 인근 지역 출신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