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밍 미술관' 유명 대만 조각가 주밍 극단적 선택…향년 85세
입력 2023-04-24 08:01  | 수정 2023-04-24 08:11
대만 조각가 주밍 / 사진=대만중앙통신사 캡처

'주밍 미술관'으로 유명한 대만 현대 조각가 주밍(朱銘)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주밍의 부인은 그제(22일) 저녁 타이베이 스린구의 아파트 옥상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의 남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는 현장에 도착한 직후 사망 선고를 내렸습니다.

현지 검찰은 예비 부검 결과 주밍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올해 85세인 주밍 작가는 오랫동안 만성질환에 시달렸고 최근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세에 사찰의 조각과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주밍은 조각가로 활동했고, 평생 모은 돈과 12년의 노력을 쏟아부어 1988년 타이베이에 타이완 최대 규모의 야외 미술관을 개관했습니다.

그는 '태극계열', '인간계열' 시리즈로 이름을 날리며 현지 예술계에 기여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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