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의 당 생각하는 마음 모두에게 울릴 것"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탈당 뒤 조기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오늘(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영길 전 대표의 회견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와) 오래 같이했고, 그의 서울시장 출마를 반대했지만 그가 후보가 된 후 전심전력으로 도왔다"며 운을 뗀 김 정책위의장은 "파리로 출국 전 날 식사를 함께 하며 불어 발음 연습을 권했던 제게 백 년 후 세계를 다룬 책을 선물했던 게 송 전 대표"라고 했습니다.
이어 "동세대 정치인 중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송영길 전 대표의 학구열을 늘 주변에 칭찬했다"며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이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에 대해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을 실천했다"며 "당을 생각한 그의 마음이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가 울릴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다시 뛸 것"이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현지 시간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의혹과 관련, 민주당을 탈당한 뒤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