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졸 신입 연봉 6,200만원인 '이 기업'...경쟁률 40대 1
입력 2023-04-23 11:04  | 수정 2023-04-23 11:24
DN솔루션즈/ 사진=DN솔루션즈
50명 채용·2,000명 지원
신입사원 기본급 연 5200만 원에 성과급까지 제공

국내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DN솔루션즈가 최근 진행한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약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경영지원 분야 신입사원 50명 채용 공채에서 서류 접수 지원자 가 2,000명에 달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요 연구직의 근무처가 경남 창원에 위치한 본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40대 1이라는 경쟁률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DN솔루션즈는 학사 학위 소지자 기준 신입사원 기본급 연 5,200만 원, 여기에 별도의 성과급도 약속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이익 규모에 맞춰 DN솔루션즈는 지난해 구성원 평균 성과급을 연간 기본급의 20% 수준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연봉 6,200만 원 수준으로, 전체 대졸 신입 희망 연봉의 약 2배 가까운 액수입니다.


잡코리아가 지난 1월 대졸 학력의 구직자 6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취업 목표기업과 희망 연봉 수준'에 따르면, 2023년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대졸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3,540만 원이었습니다.

높은 연봉은 호실적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3,618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2,213억 원)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1763억 원으로, 16.6% 영업이익률도 기록했습니다.

공작기계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고사양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야 공작기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고, 이 때문에 공작기계 회사들이 인재들의 비싼 몸값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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