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녀 나라’ 여성들 유인해 24시간 성매매 시킨 조직 검거
입력 2023-04-23 10:19  | 수정 2023-04-23 15:32
성착취(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페인 경찰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여성들을 모아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을 검거했습니다.

스페인 현지 마체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경찰이 성매매 조직을 적발해 피해자 5명을 석방하고, 인신매매와 성 착취 등의 혐의로 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콜롬비아 출신의 범죄 조직이 조직적으로 남미 여성을 모집해 성매매한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성매매 업소 두 곳을 압수수색해 현찰 1만 8,000유로, 휴대전화, 마약류, 위조 서류 등을 발견했습니다.

조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스페인에서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여성들을 유인한 뒤, 국경을 넘기 위해 필요한 서류와 돈 등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에 도착한 이후에는 3,000유로(약 440만 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성매매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는 주택을 빌려 이뤄졌다. 여성들은 24시간 내내 성매매에 이용됐다”며 번 돈은 빚을 갚는다는 이유로 빼앗기고, 수익의 극히 일부만 받았다. 집 밖으로 나갈 땐 감시자가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 착취를 당한 여성은 모두 5명으로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출신이었다. 이들 국가는 남미에서 '미스 유니버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등 '미녀들의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조직은 이런 점을 이용해 광고를 뿌려 피해 여성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취업이 절실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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