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당에 6,500만 원 후원금…"또 다른 수사 뇌관될 수도"
입력 2023-04-21 19:00  | 수정 2023-04-21 19:10
【 앵커멘트 】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취에서 이른바 스폰서로 등장하는 사업가가 여러 해동안 민주당 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김 씨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 또 다른 수사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취록에서 스폰서로 언급된 김 씨가 오래 전부터 민주당 의원들을 후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민주당 의원 12명에게 총 6천 50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8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4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총 2천만 원의 금액을 후원했습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민주당 의원 2명을 후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중에는 윤관석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때 돈 봉투를 조성해 국회의원에게 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씨가 81학번으로 송영길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586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왔다"며 "경제적인 후원도 많이 해 수사 대상이 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MBN과의 통화에서 자신도 과거 학생운동 경험했다며 운동권 출신들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몇 차례 후원금을 건넸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lee.sanghyub@mbn.co.kr]
- "검찰은 김 씨가 전당대회 당시 자금 조달책을 맡은 것으로 의심하며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조사 과정에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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