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0억 원대 전세사기꾼 '빌라왕' 구속 기소…'부동산 컨설팅업체' 공범도 수사
입력 2023-04-21 18:48  | 수정 2023-04-21 18:50
대규모 전세사기가 벌어진 서울 화곡동의 다세대·연립주택 밀집지역 전경. / 사진 = 매일경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70명 보증금 가로챈 혐의

수도권 일대 빌라를 중심으로 140억 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이른바 '140억 원대 전세사기 30대 빌라왕'으로 알려진 최모 씨(35)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신축 빌라 등을 세놓은 뒤 임차인 70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14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 사회 초년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공범인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에 대해서도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 전모를 규명하고, 피고인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구형하는 등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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