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시작 시 남아나지 않을 것"
김재원·태영호·조수진·장예찬 논란 언급
김재원·태영호·조수진·장예찬 논란 언급
당권주자였던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논란들을 언급하며 "이러다 김병민 최고위원만 남을 판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어제(2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징계하기 시작하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5명의 최고위원 중 김병민 최고위원을 제외한 4명이 설화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과 김구 선생을 김일성과 엮어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농민을 돕기 위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으며 장예찬 최고위원은 MZ노동자와의 대화에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 나온 일 등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천 위원장은 위기 상황을 벗어나려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 대표가 최고위원들이 메시지를 내는 것에 대해 빈도나 강도를 조절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 문제도 이슈가 나왔을 때 빨리 사퇴시켰어야 했는데 그게 안됐다"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전 목사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전 목사가 뭔가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 당내 경선에서 써먹어야 되겠다 싶어서 아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당원들과 국민이 회초리를 때려주시는 게 궁극적인 해결책"이라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