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이를 저지하는 서울교통공사 및 경찰이 30분 넘게 대치 중입니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8시40분쯤부터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과 공사 직원들이 저지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도 시민입니다" "지하철 타게 해주십시오" "누구 마음대로 우리 권리를 막습니까"라고 구호를 외치며 지속적으로 탑승을 시도, 일부 스크린도어 앞에서는 전장연 회원과 서교공·경찰의 물리적 충돌도 있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열차에 있는 시민들에게 장애인도 교육받고 이동할 권리가 있다는 말을 전달하기 위해 탑승한다고 설명했으며 경찰에 가로 막혀 타지 못하는 열차 안으로 흰 국화를 한송이씩 던져 넣으며 시민들에게 장애인 권리 문제를 알리려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광화문역과 회현역 승강장은 승하차 시민과 전장연, 경찰, 서교공 직원들이 뒤엉켜 매우 혼잡한 상태입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