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왕비를 목표로 한 것 아니다" 해리 왕자 주장 반박
영국 커밀라 왕비의 아들이 "어머니는 왕비를 목표로 세운 것이 아니다"라며 해리 왕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톰 파커 볼스는 23일(현지시간) 뉴스 에이전츠 팟캐스트에서 "어머니는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을 뿐"이라며 "왕비가 되는 '엔드게임' 같은 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해리 왕자는 자서전에서 커밀라 왕비가 찰스 3세 국왕과 결혼해서 왕비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장기적인 게임'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계모인 커밀라 왕비의 이미지 관리에 자신이 희생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커밀라 왕비와 전남편 앤드루 파커 볼스 사이 아들인 톰 파커 볼스는 어머니가 왕비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하냐는 질문에 "여전히 우리 남매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별로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커밀라 왕비는 1995년에 이혼하고 2005년 찰스 3세 국왕과 재혼했습니다.
커밀라 왕비가 대관식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역할을 맡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어머니는 불평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적으로 이렇게 중요한 행사에서는 누구나 긴장할 것"이라며 "내가 그렇게 유서 깊은 예복을 입고 걷는다고 상상하면 겁이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식 평론가인 톰 파커 볼스는 "어머니는 대관식 음식에 마늘과 고추가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향신료가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손님들을 많이 만날 때 입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커밀라 왕비 아들 톰 파커 볼스 / 사진=뉴스 에이전츠 트위터 캡처
그의 막내아들인 프레디 파커 볼스는 대관식 때 고종사촌들과 함께 할머니인 커밀라 왕비의 명예 시동 역할을 합니다.
한편, 톰 파커 볼스는 찰스 3세에 관해 자신의 역할에 관해 깊이 생각하며 착하고 지적인 사람이며, 지속가능성, 식량 안보, 환경 오염 같은 이슈에서 시대를 앞서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