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돈 봉투 출처 지목 '스폰서' "여러 차례 돈 요청 모두 거절"
입력 2023-04-20 19:00  | 수정 2023-04-20 19:29
【 앵커멘트 】
검찰은 민주당 돈 봉투의 출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녹취록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는 한 사업가가 여러 차례 거론돼 이른바 '스폰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 사업가가 MBN 취재진에게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간 대화에서 등장하는 이른바 '스폰서' 김 모 씨.

▶ 인터뷰 : 이정근 /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지난 2021년 4월 10일 통화)
- "(돈이) 필요하면 누구한테 요구를 해, 저기한테? OO이한테?"

▶ 인터뷰 : 강래구 / 한국감사협회장 (지난 2021년 4월 10일 통화)
-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어요?"

일각에서 돈 봉투의 출처로 지목되자 MBN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예전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했었다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윤관석 의원, 이 전 부총장, 강 회장과 친분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녹취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 전 부총장이 여러 차례 자금 지원 요청을 한 건 맞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이러한 내용이 녹취록에 담겨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폰의 대가로 딸이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서 근무를 할 수 있었다는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원래 오래전부터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했고 원내대표실에 있기도 했던 경력자라며 대선 기간에는 의원실별로 차출돼서 캠프로 간 것뿐이라고 김 씨는 말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 봉투 자금 출처에 대해 "아직 모든 전모를 알고 수사하는 단계가 아니며 관련자를 조사하면서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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