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입니다"…윤 대통령, 유튜브 채널에 직접 '깜짝 댓글'

"장애 가진 분들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 서비스 대폭 보강"
직접 댓글 단 건 처음…참모진도 사전에 알지 못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어제(19일) 한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달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에 올라온 한 영상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발달장애인 송한준 씨와 그의 가족을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윤석열입니다"로 글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송한준 군의 부모님이 말씀해 주신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댓글에서 강조한 돌봄서비스는 현재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시범사업',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도봄 도입'으로 추정됩니다.

윤 대통령의 댓글에는 송한준 씨의 아버지라고 밝힌 이용자도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발달장애인을 좀 더 이해해주는 세상을 기대해본다"고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단 것은 정부 출범 이래 처음입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사전에 알지 못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