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길 무책임에 실망" 부글부글…출당·제명 주장까지
입력 2023-04-19 19:00  | 수정 2023-04-19 19:09
【 앵커멘트 】
이번 주말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힌 송영길 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대한 빨리 귀국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연일 십자포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급기야 송 전 대표가 귀국을 거부하면 출당이나 제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귀국 촉구에 22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답한 송영길 전 대표.

사실상 귀국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며 당 지도부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돈을 주거나 받은 게 아니라면서 왜 녹취록에 그런 말들이 들어가 있는 겁니까.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습니다."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입장문을 통해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건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초선 의원들 역시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하며 당 쇄신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당에 아직 구태가 남아 있다면 모두 드러내 일소하고,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력을 해야…."

공개적으로 출당이나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은 SNS에"송 전 대표가 입국을 거부한다면 당은 선제적으로 송 전 대표에 대한출당이나 제명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숨는 자가 범인"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더 과감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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