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금태섭 신당 30석'에 "가능성 있다"
입력 2023-04-19 16:27  | 수정 2023-04-19 16:29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태섭 전 의원, 김 전 위원장, 민주당 이상민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의 첫 토론회이다. 2023.4.18/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늘(19일) 금태섭 전 의원이 거론한 '수도권 중심 30석 신당' 발언에 대해 "좋은 후보자들이 나오면 그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게(30석)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진행자가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고 보면 다음 총선에서 몇 석 정도가 가능하다고 내다보느냐”고 묻자 몇 석이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금태섭 (전)의원이 ‘수도권에서 30석이 되면 뿌리 내릴 것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는가”라며 현재 수도권이 121석으로 좋은 후보자들이 나오면 그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금 전 의원을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를 더 이상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금 (전) 의원 같은 분이 한다고 하니, 이슈 선정이나 정책 등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력은 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금태섭 전 의원이라고 대통령 못할 일이 없을 것 아니냐"며 "웬만한 사람이면 전부 다 국회의원 한 번씩 더 해 보고 싶어서 고개숙이고 들어가는 거지, 자기 소신을 끝까지 주장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다른 사람에 비해서 상당한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극심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양극화 문제를 거론, "그간 진보정당 10년, 보수정당 10년간 말만 있었지 문제 해결이 하나도 안 됐다"며 "지난 20년간 좋아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양당에서 모두 비대위원장을 맡았으나, 경제민주화 등 본인의 정책구상이 실현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면서 "(나는) 지난 10년 동안 속기만 한 사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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