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내일(20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등을 다시 조사할 계획입니다.
다만, 전 씨는 비공개로 조사받는 것을 원해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전 씨는 경찰에 체포됐고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전 씨는 지난달 29일 석방되면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단순 투약사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주 송치할 계획입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