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튜버 웅이, '전 여친 폭행' 보도 해명글 밤 사이 삭제
입력 2023-04-19 09:21  | 수정 2023-07-18 10:05
MBN 보도 직후 "저 맞지만 사실과 달라" 입장문 냈지만 누리꾼 비판 쇄도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을 무단 침입하고 폭행·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유명 먹방 유튜버 웅이(본명 이병웅·26)가 MBN 보도 직후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입장문을 밤 사이 삭제했습니다.

웅이는 어제(18일)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현재 문제된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르며 이는 수사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독자님들께 먼저 어떤 상황인지 해명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곧 저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라며 "확인 안 된 악성 댓글이나 영상을 올리시는 분들은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입장문은 19일 오전 유튜브 계정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웅이는 지난해 12월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상황에서 서울 청담동 전 여자친구 A 씨의 집을 열쇠공을 불러 무단으로 침입한 바 있습니다.


이어 용서를 구해 다시 만남을 이어갔지만 A 씨에게 자신이 외출해 있어도 차량이나 집에서 대기하라고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고, 지난 2월 말에는 A 씨 집에서 당시 교제하던 A 씨를 수 차례 때리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웅이는 이 과정에서 A 씨에게 "112에 다시 전화해서 출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라", "피 묻은 옷을 갈아입고 세수한 뒤에 문을 열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A 씨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가 A 씨의 피 묻은 옷과 커튼 뒤에 숨은 A 씨를 발견했습니다.

[ 백길종 기자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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