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업체만 전기차 보조금…현대차 GV70, '제외'로 변경
입력 2023-04-18 19:02  | 수정 2023-04-18 19:47
【 앵커멘트 】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최대 7천500달러를 주는 전기차 16종을 발표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미국 업체 제품만 모두 선정됐고, 한국의 현대·기아차 전기차는 제외됐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공개한 보조금 혜택을 받는 전기차는 총 16종입니다.

최대 7천500만 달러, 우리 돈 1천만 원가량의 보조금을 전부 혹은 일부 지원합니다.

제조사별로는 테슬라,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4곳으로, 모두 미국 기업입니다.

한국의 현대·기아 전기차는 제외됐습니다.


기존에는 '북미 최종 조립' 조건만 갖추면 됐지만, 이번에는 배터리와 핵심 광물에 대한 생산지 제한까지 적용했습니다.

보조금 혜택 대상이 25종에서 16종으로 줄어든 이유입니다.

미 앨라배마 공장서 조립하는 현대차 GV70도 배터리가 중국산이어서 이번엔 제외됐습니다.

과거 기준으로는 대상이던 일본 닛산 등도 새 기준에 따라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했던 미국 중심의 공급망 '새 판 짜기' 수순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0월)
- "배터리는 전기 자동차의 핵심 부품입니다. 배터리제조의 75%는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업체 전기차의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작년 12월 렌트 같은 상용차는 보조금 요건 예외를 인정받은 점 등을 강조하며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 업체의 대책 마련도 분주한 가운데 현대차는 조지아주 공장 가동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리스 등 상업용 차량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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