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시카고 도심서 청소년 1천 명 난동…방화·총격 아수라장
입력 2023-04-18 19:00  | 수정 2023-04-18 19:23
【 앵커멘트 】
미국 3대 도시인 시카고에서 청소년 1천 명이 몰려나와 난동을 부렸습니다.
차량 유리창을 깨고 불을 지르는가 하면, 총격까지 벌어지며 도심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리창이 산산이 부서진 차량 위에 올라 쿵쿵 뛰더니, 차 안에 불까지 지르는 청소년들.

아수라장 속에 집단 폭력사태가 벌어지더니 급기야 총성까지 울립니다.

지난 토요일 밤 미국 시카고 도심 공원 '밀레니엄파크' 앞 대로에 난입한 청소년은 1천 명에 달합니다.

다음 날 새벽까지 난동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클라크 / 시카고 시민
- "경찰이 이 구역 전체랑 다음 구역 도로를 막고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총격으로 10대 2명은 각각 팔과 다리에 총상까지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SNS를 통해 계획된 '틴 테이크오버'라는 10대들의 도시장악 이벤트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난동이 있기 며칠 전부터 SNS에 "밀레니엄파크에 모이자"는 메시지가 공유됐다는 겁니다.

시카고시는 지난해 여름부터 청소년은 보호자를 동반해야만 주말 저녁 밀레니엄파크에 들어갈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에 불만을 품은 청소년들이 무단 진입을 시도하다 난동으로 번졌다는 분석입니다.

시카고 경찰은 총기 소지와 절도, 난동 등의 혐의로 청소년 15명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최형찬
영상출처: 트위터 @charliekirk11, @jacksonhinklle, @nicksortor, @matttttt187, @anny25717503, @CollinRu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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