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입 닫고 있을 테니 당 지지율 60% 만들어 보시라"

"지지율 폭락은 당 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분간 입을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보시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라며 "당 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 보시라"며 "그렇게 못하면 총선을 앞두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도부를 향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관계를 끊으라며 연일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에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어제(17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홍 시장은) 당 원로이시고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역임하신 분이니 국민에게 정확히 실상을 말씀해 주실 필요가 있다"며 "자제를 당부한다"고 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