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총선 40명 차출설, 근거 없는 여론 흔들기"

"힘든 국민들 앞에서 공천 선거 분위기 띄우는 것 자체 어이없어"

대통령실이 총선을 1년 앞두고 대통령 참모들이 대규모로 차출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근거 없는 여론 흔들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제(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브리핑을 통해 "힘든 국민들 앞에서 공천 선거 분위기 띄우는 자체가 어이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실과 당이 힘을 합쳐 민생과 국가 중장기 전략 과제에 전력을 쏟아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검찰 출신 비서관들을 포함해 40명에 달하는 참모들이 일제히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추측을 일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대외적 불안 요인으로 경제를 건사하는 것만 해도 당정이 시간이 촉박하다"며 "공천 시스템은 그때 가서 당과 논의할 상황이지 민생을 제쳐두고 지금 이 문제를 논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이 어렵고 국가가 시급하게 챙겨야 할 과제가 산적한데 근거 없는 여론 흔들기는 한국 정치의 병폐라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개각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40명 차출설' 등과 관련,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