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국민의힘 버르장머리 고칠 것"…김기현 "그 입 닫아야"

【 앵커멘트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의힘 당원 가입운동을 펼치겠다고 나섰습니다.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거죠.
당에는 공천권을 폐지하라고 요구하며,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고도 말했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당장 입을 닫으라고 발끈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지지자들이 대거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연 전광훈 목사.

국민의힘과 결별을 선언할 거란 예고와 달리 당을 향해 공천권을 폐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당원 중심의 후보경선을 해야 한다면서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200석 할 자신 있어? 목사님이 도와주면 자신 있습니다…여러분들의 자세를 보고 우리는 창당을 하든지 안 하든지 당신들의 버르장머리를 반드시 고쳐야하기 때문에…."

당내 세력화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불쾌감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전 목사가 어떤 언행을 하더라도 전혀 관계가 없고, 영향조차 받지 않는다고 못박은 겁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습니다. 도대체 지금 우리 당을 뭘로 알고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는데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습니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가 내년 총선 공천에 관여할 수 조차 없는 구조라고 밝혔지만, 급격한 당원 유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