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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변호사’ 차학연, 외강내유 유지선 캐릭터에 복붙
입력 2023-04-17 11:32 
‘조선변호사’의 배우 차학연이 무르익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방송 캡처
‘조선변호사의 배우 차학연이 무르익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유지선(차학연 분)은 강한수(우도환 분), 이연주(김지연 분)와 함께 살인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극적 긴장감을 선사했다.

차학연이 연기하는 유지선은 송사의 최종 판결을 내리는 한성부 최고 관직인 판윤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차학연은 캐릭터 지위에 걸맞은 묵직한 카리스마와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호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채로운 감정을 지녔지만 쉽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외강내유 유지선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것.

지난 3회와 4회 방송에서 유지선은 판윤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박제수(조희봉 분)의 인삼절임 선물을 일꾼에게 줬고, 가진 권력과 지위를 누리는 아버지 유제세(천호진 분)의 말에도 고개만 숙일 뿐 묵묵부답했다. 권세를 이용해 백성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닌 백성들 편에 서서 자신의 지위를 활용하는 유지선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5회 및 6회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한수, 연주와 얽히면서 흥미진진함을 안겼다. 하지만 연주와의 정혼 관계가 어그러질 것을 예감한 그는 떠나는 연주를 애절하게 바라만 봐야 했다.

차학연은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내색하지 못하는 지선의 절절한 마음을 밀도있게 연기하는 등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한수가 보내온 거짓 서신을 보고 지방의 한 마을에 내려오게 된 지선은 그곳에서 송사를 진두지휘하는 권위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수와 연주가 벌인 계획에 가담해 마을의 손사또를 쥐락펴락하며 송사를 승소로 이끌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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