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 정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됩니다.
대전지법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준강간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합니다.
김씨는 정 총재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여성들은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사이비 종교 교주의 범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죄가 폭로되자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분당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자신은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MBC 등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정 총재 방으로 데려간 장본인이 김씨의 최측근이었다면서 김씨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정씨의 성범죄에 여성들을 유인하는 이른바 '조력자' 역할을 한 5명도 이날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대전지검은 김씨를 비롯한 JMS 관계자 6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