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올라온 '입학 반대' 청원
"청담동 술자리 같은 가짜 뉴스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청담동 술자리 같은 가짜 뉴스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입학을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광기 어린 팬덤에 국가 망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YTN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온라인 강성 팬덤의 안 좋은 문화, 잘못된 단면을 우리가 굳이 미국까지 가서 전시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합리적인 의혹 제기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한동훈 장관 딸의 경우 이번 일로 오히려 고등학교 성적이 알려졌다"면서 "한 장관 딸은 명문학교(채드윅 송도국제학교)에서 내신 만점(4년 내내 전 과목 7점 만점), 미국대학 입학시험에 해당하는 ACT도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로 치면 본인의 스펙이나 이런 것들을 활용해 들어가는 수시 입학이 아니라 정시로 입학한 것"이라며 "입학 제도가 미국과 한국이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정시로 입학했는데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담동 술자리 같은 가짜 뉴스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진보진영 지지자들은 조국 전 장관 딸하고 (비교했을 때) 형평성이 안 맞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묻자 장 최고위원은 "부산대 의전원은 (조민씨 입학 취소) 처리를 미적미적 하면서 잘못했다. MIT가 부산대 의전원도 아니니 알아서 잘(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 청원 사이트 'Change' 캡처
앞서 이달 9일(미국 현지 시각)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돼선 안된다(MIT Shouldnt be a playground for cheater)'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원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주 엄마들(Miju Moms)'이 개시한 것으로, 이들은 "한 장관의 딸이 가짜 스펙을 이용해 대학에 합격했다"면서 입학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