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게 가능하다고?"...365일 유급휴가 당첨된 중국 남성
입력 2023-04-16 10:25  | 수정 2023-07-15 11:05
'꽝' 뽑으면 벌칙·봉사, '당첨' 뽑으면 휴가
네티즌 "부러워" vs "사용 가능할지 의문"

한 중국 남성이 사내 이벤트로 '365일 유급 휴가권'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SNS 웨이보에는 지난 9일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한 회사 행사에서 추첨으로 '365일 유급 휴가권'에 당첨된 한 남성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너털웃음을 지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365일 유급 휴가'라고 적힌 배너가 들려 있었습니다.

앞서 이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연례 회의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는 '꽝'과 '당첨'으로 구성되어 있고, '꽝'을 뽑으면 행사장에서 특별 음료를 마시거나 웨이터로 봉사해야 하며, '당첨'을 뽑을 경우 1~2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남성이 무려 '365일 유급 휴가'에 당첨되자,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응원과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1년 유급휴가 사이 자리가 없어지는 건 아니냐", "그래도 회사 차원에서 기획했는데, 휴가를 지켜줄 것",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실제 사용 가능 여부에 의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첸'이라는 이름의 이 행운권 당첨자는 잦은 출장 업무를 맡고 있는 관리직으로, 그는 "상사로부터 포상을 써도 된다는 허락을 맡았지만, 회사와 상의해 유급 휴가를 사용할 것인지 현금으로 받을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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