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차기 총재로 꼽히는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대전지방검찰청은 어제(13일) 정 씨를 포함해 JMS 관계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일명 'J언니'로 불리는 정 씨는 피해 여성들을 정명석씨에게 유인하거나 성폭행을 묵인하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지난달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한 예배에서 "저희 교회만 해도 확인된 바로는 피해자가 7명이고, 2명이 미성년자다. JMS 측 증인 중 한명은 선생님께서 거짓 증언을 시킨 자료까지 있다고 한다"라고 폭로하며 정명석의 범행과 거리를 뒀습니다.
하지만 JMS 탈퇴자들은 정 씨가 정명석에게 여성을 선별해 면담을 하는 등 공범이라며 정 씨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은 합동으로 충남 금산군의 JMS 수련원과 정 씨의 주거지와 교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지난 11일 대전고검을 방문해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의 영혼과 정신마저 파괴한다"며 정명석 관련 사건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씨 등 6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은 다음주 월요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립니다.
정명석의 구속만기일이 오는 27일 돌아오는 만큼 검찰이 정 씨를 둘러싼 범행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