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손님 태운 롤러코스터, 정상에서 멈춰…72m에서 덜덜 떨며 비상계단으로 대피
입력 2023-04-14 12:32  | 수정 2023-04-14 13:30
사진=블랙풀 플레저비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영국에서 가장 높은 놀이공원 롤러코스터가 탑승객들은 태운 상태로 정상까지 올라가 멈춰 섰습니다.

탑승객들은 덜덜 떨며 비상계단을 통해 걸어 내려와야 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50분쯤 영국 놀이공원 블랙풀 플레저비치의 롤러코스터 '빅원'이 72m 높이의 정상에 오르던 도중 갑작스레 멈춰 섰습니다.

놀이공원 관리자가 롤러코스터를 수리해보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놀이공원 측은 탑승객들이 스스로 내려오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탑승객들은 놀이공원 직원들의 안내 하에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가파른 비상계단을 따라 대피했습니다.

사진=블랙풀 플레저비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를 본 목격자는 SNS에 올린 글에서 "춥고, 비도 오고 바람도 꽤 불었다"며 "그래도 직원들은 모든 사람을 내려보내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적었습니다.

인근 호텔 매니저 조지나 해리슨은 "모든 대응은 질서 있고 안전하게 이뤄졌다"며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놀이공원 측은 날씨의 급격한 변화로 강풍이 몰아치며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빅원은 이날 하루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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