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에 대해 "마약이 청소년에 대한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될 정도로 사회 전반에 확산돼 있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서울 지역의 경찰서 내 마약수사 전담팀을 20개 늘려 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 청장은 오늘(14일) '합동 대응 추진단' 첫 정례회의를 열고 "마약수사전담팀이 편성되지 않은 20개 경찰서에 한시적으로 마약수사전담팀을 지정 및 운영하고, 청 사이버마약범죄수사팀을 편성해 수사 인력을 확대하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므로 서울 경찰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마약 전담 운영팀은 11개 경찰서 12개 팀에서 31개서 32개팀으로 운영됩니다.
또 효율적인 수사 공조를 위해 검찰, 세관과의 수관실무협의체를 구체적으로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 대한 치안 확보를 위해 교육청과 학원연합회 등과 연계해 학생 대상 마약류범죄 예방과 홍보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신종범죄가 우려되는 학원가와 클럽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기동경력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 표선우 기자 py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