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딸 낙방시켜야" 하버드·예일에 집단 투서…진중권 "집단 광란"
입력 2023-04-14 08:59  | 수정 2023-04-14 09:16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한인 커뮤니티 ‘가짜스펙 알리기’ 글 게재
미·영국 주요 명문대학 30곳 민원 메일

더불어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을 하버드, 예일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합격시키지 말라는 취지의 집단 민원을 넣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부터 미국 거주 한인 여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미시쿠폰에는 ‘한동훈 딸 가짜스펙 알리기라는 글들이 반복적으로 개제됐습니다.

작성자는 미국과 영국 주요 명문대학 이메일 주소 30여 개를 공유하며 대학교들에 가짜 스펙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라”고 했습니다.

그는 아이비리그 학교들과 탑대학들에 이메일을 보냈다”며 MIT, 다트머스, 예일, 브라운, 코넬 대학에서는 ‘표절을 심각한 사안으로 본다. 알려줘 고맙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여러 사람들이 이메일을 보낸다면 학교들이 그냥 넘기기 힘들 것”이라며 입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집단 투서를 독려했습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한 장관 딸은 최근 미 명문대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 재학 4년 내내 전과목 7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미 대학입학자격시험인 ACT에서도 36점 만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현재 국제청원사이트 ‘체인지에는 한 장관 딸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청원인은 논문 표절 등 저작권 위반과 경력 부풀리기 등의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한 장관 딸의) 합격은 이미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긴장과 불평등으로 가득 찬 오늘날의 대학 입학 시스템에서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주요 위험 신호”라고 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3일 집단 광란, 병이야 병”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이 나라 안팎에서 사이비 종교집단이 됐다는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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