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또 위생논란"...이 쑤신 이쑤시개 도로 통에 넣은 日 남성 체포
입력 2023-04-14 08:50  | 수정 2023-04-14 08:55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회전초밥 이어 '이쑤시개 테러'

일본의 한 식당에서 이쑤시개를 입에 넣은 뒤 도로 통에 넣는 영상을 찍어 올렸던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2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3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는데, 이들은 지난해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의 고깃집에서 이쑤시개를 쓴 뒤 다시 통에 넣는 장면을 촬영, 이를 SNS에 올려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각 자리에 마련된 이쑤시개 통에서 이쑤시개를 하나 빼서 이를 쑤십니다. 그 후 사용한 이쑤시개를 도로 통에 집어넣고 뚜껑을 닫고서 기존에 있던 이쑤시개와 섞었습니다.

이를 촬영하고 있는 남성은 다른 남성의 이쑤시개 테러를 말리지 않고 웃으며 동조했습니다.


식당 측은 문제의 영상이 확산하자 지난해 9월 경찰에 신고했는데, 당시 식당 측은 ‘영상을 본 뒤로는 방문할 수가 없게 됐다는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한순간의 장난으로 가게가 쌓아온 신뢰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이는 장난이 아니라 범죄”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식당 측은 사건 이후 이쑤시개 통 대신 개별 포장된 이쑤시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영상을 올릴 목적으로 ‘위생 테러가 잇달아 논란이 됐습니다. 회전초밥집에서 레일 위를 돌아가는 초밥에 침만 묻힌 채 도로 놓아 이를 모르는 다른 손님이 먹게 하거나, 식탁에 마련된 간장병의 입구나 새 컵을 핥는 식입니다. 다른 사람이 주문한 초밥을 훔쳐 먹거나 몰래 와사비를 몽땅 넣는 장난도 유행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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