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화염 모양, 기존과 달라"…고체연료 ICBM 시험발사?
입력 2023-04-13 19:00  | 수정 2023-04-13 19:08
【 앵커멘트 】
(먼저 보신대로) 우리 군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그리고 만약 맞다면 어떤 새로운 위협이 되는지 권용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새로운 체계의 IRBM급 이상"이라고 평가한 북한 미사일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공개된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고체연료와 액체연료는 화염 분사 방식과 모양에 차이가 있다"며 "데이터를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액체연료 미사일은 화염이 촛불 모양으로 모이지만, 고체연료 미사일은 치마 모양으로 퍼지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보다 순간 추력이 강해 상승 속도가 빠르고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 보다 신속한 발사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상승 속도라든가 위성자산에 탐지된 이동식 발사대 형태가 기존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고체연료 ICBM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미사일은 단 분리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군 당국은 이번 달 중 발사를 예고했던 정찰위성 시험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북한의 고체연료 ICBM이 실전 배치되면 사전 징후 포착이 어려워져 우리 3축 체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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