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가짜 CCTV' 논란에 "왜곡·조작이 검찰 일상"
입력 2023-04-13 13:23  | 수정 2023-04-13 13:34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MBN
전대 관련 '돈 봉투 의혹'엔 말 아껴

이재명 과거 성남시장의 집무실에 있던 'CCTV'의 작동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을 향해 "조작이 일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시청 CCTV가 작동하는 장면을 보도를 다 했고 검찰이 그 점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시장실의 CCTV가 모형이다' 이렇게 주장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객관적 진실을 찾으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진술을 통해서 객관적 진실을 왜곡 조작하는 검찰의 행태가 일상이기 때문에 저는 잘 믿어 지지가 않는다"며 성남시청 CCTV 모형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 사진 = 매일경제


앞서 이 대표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은 이른바 '대장동 뇌물' 혐의 재판에서 "비서실에 CCTV가 있어 뇌물을 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촬영 기능이 없는 모형 CCTV"라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사진 =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정 전 실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정 전 실장 공판에서 증인 신분으로 참석해 "(정 전 실장이) '안 된다. 저거 가짜다. 안에서도 아는 사람 몇 명 없으니 말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서 (CCTV) 작동이 안 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상 작동하더라도 시장실과 회의실에 있던 CCTV가 정 전 실장의 자리를 비출 수 없지 않으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구조상) 완전히 막혀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돈 봉투 의혹'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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