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개 식용 금지" 호응하나…'손흥민 차별 예방법'도 발의

"손흥민에 대한 차별과 야유의 소재가 됐던 빌미가 근절되어야"

더불어민주당이 개 식용 논란 종식을 위해 개 불법 사육과 도축을 금지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13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개 식용 논란을 끝내야 한다"며 "개 불법 사육과 도축을 금지하고 관련 상인들의 안정적인 전업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동하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일부 축구 팬들에게 "개고기나 먹으라"고 야유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해당 법안을 '손흥민 차별 예방법'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한 차별과 야유의 소재가 됐던 빌미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국격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나가는 데 정부와 여당, 특히 대통령실이 적극 협조하리라고 믿는다"며 호소했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평소 반려견인 토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개 식용 금지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