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죽음의 먼지' 천식-비염환자에 치명적…곳곳에 염증
입력 2023-04-12 19:00  | 수정 2023-04-12 19:06
【 앵커멘트 】
미세먼지는 중금속과 박테리아, 세균 등으로 이뤄진 유해물질 덩어리로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을 정도로 작아 곧장 폐포에 달라붙습니다.
특히 천식과 비염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외출을 삼가거나 물을 자주 마시고 입과 코를 자주 헹구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병원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치솟자 비염과 천식 환자들이 늘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심해지거나 각종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건데, 이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 인터뷰 : 김신애 / 순천향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천식 같은 경우는 굉장히 나쁜 영향을 미치고요. 비염도 마찬가지로 미세먼지가 호흡기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기존의 질환을 가진 환자는 더 나빠지고…."

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폐 조직 내부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악화할 경우 폐렴으로 진행되고, 기능이 떨어진 폐에 지속적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전날보다 ㎥당 10㎍ 올라가면 모든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0.68%, 심혈관 질환 사망자는 0.55%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할 땐 황사용 마스크를 쓰고, 입과 코를 자주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주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비염이나 천식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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