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 앞서 놀던 초등생에 "볼에 뽀뽀" 50대 공무원…"술 취해 그랬다"
입력 2023-04-11 15:17  | 수정 2023-04-11 15:28
경찰 로고 / 사진 = 연합뉴스
제주시 지난 1일 직위해제 처분 내려

집 앞마당에서 놀고 있던 초등생 3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제주시 공무원이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오늘(1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주거 침입·폭행 혐의로 제주시 소속 5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제주 시내의 한 단독주택 마당에 들어가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 3명을 강제추행하고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습니다.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A 씨는 어린 학생들이 마당에서 놀고 있는 것을 발견, 다가가 "볼에 뽀뽀해 봐라"라는 등의 말을 하며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넘어뜨린 것 역시 몸을 가누지 못했기 때문"이라 진술했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1일 A 씨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습니다.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 전해집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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