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혼술하는 남자 모텔로 유인 후 '절도'...알고보니 '여장 남자'
입력 2023-04-11 10:57  | 수정 2023-04-11 11:14
천안 서북 경찰서/ 사진=연합뉴스
피해자의 환심 산 후 분위기가 무르익자 모텔로 유인

충남 천안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남성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런 수법으로 남성에게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50대 남성 A씨를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자정께 천안시 성정동 천안역 인근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남성에게 접근해 모텔에 함께 투숙한 뒤, 현금과 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같은 수법으로 대전과 전북 익산 등지에서 모두 4명의 남성으로부터 27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키 170㎝에 호리호리한 A씨는 검거 당시 어깨 밑으 내린 긴 머리에 파마 스타일로 여장 행세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지역에서도 여성행세를 하다 수배된 A씨는 검거 당시에도 여장을 한 채 대범하게 범행을 계속하려 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추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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