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개봉에 앞서 29~30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 상영
오전 7시 기준 후원금 목표액 2배 넘어…6,000만 원 넘긴 금액
오전 7시 기준 후원금 목표액 2배 넘어…6,000만 원 넘긴 금액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 달 개봉할 예정입니다.
영화 배급을 맡은 엠프로젝트는 10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개봉 확정 소식을 알리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배급사는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한 단어로 정의하지 못한 사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했습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수염을 기른 문 전 대통령이 텃밭을 가꾸고, 개와 고양이를 돌보거나 평상에 누워있는 등 평산마을에서 생활하는 여러 모습이 담겼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과 "빈틈이 없고, 갈린 칼 같다", "국민 만날 때 눈빛은 왜 이렇게 따뜻한지 모르겠다"는 등 주변 사람들이 그를 묘사한 목소리도 예고편에 포함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는 이창재 감독이 제작했습니다. 이 감독은 201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극장 개봉에 앞서 오는 29~30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됩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후원금 모금도 진행됩니다.
배급사 측은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해 대형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전국 극장에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펀딩 목적을 밝혔습니다.
목표액은 3000만 원인데, 11일 오전 7시 기준 1,186명의 후원자, 6,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후원자에게는 금액별로 시사회 참석(3만 원),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 올리기(3만 원), 한정판 DVD와 포토북 등 특별 소장품(4만 원) 등의 리워드가 주어집니다.
10만 원을 후원하면 세 가지 리워드를 모두 받게 됩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반려동물 달력을 제작하기 위한 모금도 텀블벅에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펀딩에는 총 5,994명이 참여해 1억6,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 모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