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배후' 재력가 부인 구속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 가운데 아내 황 씨가 남편 유 씨에 이에 구속됐습니다.
서울 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0일) 강도 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 씨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황 씨는 남편 유 씨와 함께 납치·살인을 실행한 3인조 중 주범으로 꼽히는 이경우에게 청부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8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열린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한 황 씨는 "주범 이경우에게 범행 자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준게 맞느냐", "코인 시세조작 의혹 있는데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남편 유 씨는 같은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는데, 경찰은 황 씨 부부가 지난해 9월 착수금 명목으로 2천만 원을 지급한 것을 포함해 총 7천만 원을 이경우에게 지급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부부의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이번 주 안에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김태림 기자 / goblyn.mi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