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 2명 불입건
지난 1월 혹한기 대비훈련 중 숨진 이등병의 사인이 '해부학적 불명'으로 결론 났습니다.
10일 육군에 따르면 최근 육군 군사경찰과 경찰은 지난 1월 12일 숨진 채 발견된 이등병 A씨의 사망 원인을 수사한 결과 '해부학적 불명'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즉 사인이 분명하지 않다는 겁니다.
아울러 대대장 등 부대 지휘관 2명은 부대 관리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군사경찰과 경찰은 지휘관이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 입건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유족들도 이 같은 수사 결과를 설명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이등병 A씨는 강원 태백의 한 육군 부대에서 추위에 적응하는 훈련인 '내한훈련'을 위해 연병장에 설치한 텐트에서 잠을 자다 다음 날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에 따르면 A씨는 자대 배치 후 나흘 만에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격리 해제 된 지 이틀 만에 내한 훈련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에 육군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A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했으며 계급을 일병으로 추서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