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는 제22대 총선을 1년 앞둔 10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갖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언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제 총선이 1년 앞이다. 내년 총선 승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라며 "우리 당은 대선 승리를 한 지 불과 1년 동안 여러 당내 문제로 국민께 실망을 끼쳐드렸고, 최근 각종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우리 모두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할 때 개인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당에 도움이 되는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당후사 정신이야말로 당의 신뢰를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의 발언은 최근 잇따른 최고위원들의 설화와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한 달 동안 김재원·태영호·조수진 최고위원이 각각 5·18 정신, 제주 4·3 기념일, 양곡관리법 등과 관련한 설화로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김진태 강원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는 관내에 산불이 났는데도 각각 골프연습장, 술자리에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