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을 대리하면서 재판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아 패소하게 한 권경애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변협은 오늘(10일) 상임이사회에서 권 변호사에 대한 직권조사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문제가 있는 걸로 판단되면 변협 징계위원회가 권 변호사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변협은 "엄중한 조사는 물론이고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변호사들이 사회활동, 정치활동 등 대외적인 활동을 겸하는 경우에도 변호사 본분이자 본업인 송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변호사윤리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른바 '조국 흑서' 공동 저자로 이름을 알린 권 변호사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뒤 숨진 고 박주원양 유족이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소송을 대리하면서 항소심 재판에 세 차례 불출속해 패소했습니다.
[우종환 기자 woo.jonghwa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