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청년 대신 말한다…전광훈 왜곡 발언 용납 않겠다"

"국민의힘이 영향 받는 건 오직 국민 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를 향해 "왜곡하는 발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한 경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오늘(10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딱 1년 앞둔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봤다. 청년 정책을 잘 만들라는 의미도 있지만, 청년들의 눈으로 정치를 바라보고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신 내라는 뜻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말씀드린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의힘은 전광훈 씨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극단적 언행을 하는 인물의 영향을 받는 정당이 아니"라며 "마치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발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국민, 우리가 영향을 받는 대상도 오직 국민 뿐"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들과 청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 달 동안 자숙에 들어간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다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을 때까지 진정성 있는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당원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으며 탄생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며 "저 또한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최근 당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책임을 통감한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과 청년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