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전광훈, 총선 때 말도 안 되는 공천 요구...당에서 축출해야"
입력 2023-04-07 10:25  | 수정 2023-04-07 10:34
전광훈 목사/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오늘(7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019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요구를 해 함께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오늘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 목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를 했다"며 전 목사와 관계가 틀어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도한 공천 요구를 했다. 숫자부터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전 대표는 "'내 사람 몇 명 공천해달라'는 식의 요구를 했다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에 "몇 명이면 이해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그럼 몇십명이었느냐"고 묻자 "그 정도 이야기하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전 목사를) 당에서 축출하고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움이 되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폐해고, 더 많은 사람이 떠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다만 전 목사는 단호하게 단절해야 하지만 그 분에게 속은 (전 목사와 연관된) 당원들에 대해서는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6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당이 전광훈 세력과 완전히 선을 긋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며 당원 가입서에 추천인으로 전광훈을 쓴 당원들은 다 출당 조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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