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92세 재벌, 26세 연하女와 다섯번째 결혼 보름만에 취소…이유는?
입력 2023-04-05 15:51  | 수정 2023-04-05 15:52
루퍼트 머독과 약혼녀 앤 레슬리 스미스/ 사진 = New York Post
머독, 폭스뉴스·월스트리트저널·더 선·스카이 뉴스 보유…재산 23조
지난달 20일 상호 합의 후 약혼 취소

호주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결혼 계획을 밝힌 지 15일만에 취소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머독은 자신보다 26살 어린 스미스와 올 여름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지만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음이 통하는 대화 끝에 약혼을 취소하기로 상호합의했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 포스트는 지난달 20일 머독과 스미스가 약혼을 했으며 올 여름 정식 혼인을 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스미스는 11캐럿의 200만 달러 값어치의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낀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머독은 미국, 영국, 호주에 수십 개 미디어 그룹을 구축해 미디어 재벌로 불립니다.

폭스뉴스,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의 더 선, 호주 스카이 뉴스도 그의 그룹 소속입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독의 재산은 177억달러(약 23조 550억원)에 달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목사 출신인 스미스는 지난 2008년 사망한 미국의 가수이자 사업가 체스터 스미스의 부인이었습니다. 머독은 지난해 9월 스미스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독의 첫번째 부인은 모델, 두번째 부인은 신문기자, 세번째 부인은 배구선수, 네번째 부인은 배우 출신입니다. 이 중 두번째 부인과는 3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했지만 1조원 가량의 위자료를 지급하고 헤어졌습니다.

스미스와의 다섯번째 결혼을 앞뒀던 머독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머독이 스미스의 복음주의 신앙이 차츰 불편해지며 헤어질 것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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