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 벌금 2천 만 원 선고
입력 2023-04-05 10:36  | 수정 2023-07-04 11:05
배우 김새론 / 사진 = 연합뉴스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 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4단독(이환기 판사)은 오늘(5일) 음주운전과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 씨에게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을 훨씬 웃도는 0.2%였는데, 이 사고로 50곳이 넘는 주변 상점들에 전기 공급이 3시간 동안 끊기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의 범행이 충분히 인정되고 음주운전은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범죄지만,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을 끝내고 나온 김 씨는 취재진에게 "피해회복에 힘쓰고 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김새론은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홀덤펍에서 카드게임을 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는 게 거짓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김 씨는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홍지호 기자 jihohong10@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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