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코로나19 격리 유권자의 경우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5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5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
오늘 전국 5개 시도의 9개 재·보궐선거구 지역에서 4.5 재보궐선거가 진행됩니다.
재선거는 전북 전주을 지역구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2곳 등 총 3곳에서, 보궐선거는 울산시 교육감과 경남 창녕군수,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2곳 등 모두 6곳에서 치러집니다.
효자4동 제9투표소가 마련된 우미린더퍼스트 아파트에는 이른 오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비를 뚫고 투표소로 들어선 유권자들의 어깨는 비로 축축이 젖어 있었습니다.
등산복, 운동복 차림 유권자도 보였고, 투표를 마치고 곧장 직장으로 향할 요량으로 정장을 갖춰 입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유권자들은 본인 확인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받아 차례로 기표소로 들어갔습니다.
단 1명만 찍으면 되는데도 아직 결정을 못 한 듯 기표소 안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유권자도 눈에 띄었습니다.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모습에서는 신중함이 묻어났습니다.
정장 차림의 몇몇 남성들은 투표소를 잘 못 찾아와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합니다.
투표소로 나온 양모(50·남)씨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잘못으로 공석이 생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표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직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던 김모(32·여)씨는 "전주에서 그간 너무 민주당에만 표를 몰아준 것 같아서 이번에는 새로운 선택을 했다"고 귀띔했습니다.
투표 중인 유권자들 / 사진=연합뉴스
취직을 준비 중인 젊은 유권자는 전북의 발전을 소망했습니다.
김모(28·남)씨는 "후보들의 이력을 보고 그나마 괜찮은 분을 선택했다"며 "다른 건 모르겠고, 당선되신 분이 우리 지역의 경제를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8시를 넘어서자 유권자들의 줄이 제법 길어졌습니다.
이날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임정엽, 무소속 김광종, 무소속 안해욱, 무소속 김호서 후보 등 6명이 출마했습니다.
전주을 유권자는 16만6천922명으로, 이 중 1만7천543명(10.51%)이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전주을과 동시에 군산시의원 재선거(나 선거구)도 치러집니다.
이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종삼 후보,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 무소속 윤요섭, 무소속 김용권 후보 등 4명이 출마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