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산 소' 부산물로 만든 반려동물 사료 들어오나…미, 수입 요구
입력 2023-04-04 19:00  | 수정 2023-04-04 19:52
【 앵커멘트 】
미국산 쇠고기에 이어 소의 내장 같은 부산물로 만든 반려동물 사료도 수입되는 걸까요?
미국 정부가 우리 측에 공식 수입허가를 요청해온 것으로 확인됐는데, 반려인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입니다.

한국의 무역장벽 중 하나로 미국산 소나 사슴 등 반추동물의 부산물로 만든 반려동물 사료의 시장 접근성을 꼽았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가 광우병 위험을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며, 5년 전 한국시장 개방을 요청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2019년 9월 수입 위험평가를 실시했다는 서한을 보낸 뒤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행법상 미국산 반추동물 부산물은 특정위험물질로 규정돼 수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위험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위생검역 조건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합니다.

반려인들은 일단 부정적이지만, 사료 가격이 낮아질 지 기대하는 반응도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지민 / 서울 신창동
- "안전성이 보장이 돼야지 먹일 거 같긴 하거든요. 예전보다는 어쨌든 반려동물도 좋은 거를 찾게 되는 거 같긴 해요. "

▶ 인터뷰 : 반려견 견주
- "다른 견주분들 먼저 먹게 해보고 기다렸다가 괜찮은 것 같으면 고려해 볼 것 같습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단체 등 각계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거친 뒤 수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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